[출근길 인터뷰] 산림청, 식목일 맞아 '나무심기 키트' 배달 행사

2021-04-02 9

[출근길 인터뷰] 산림청, 식목일 맞아 '나무심기 키트' 배달 행사

[앵커]

다음주 월요일이 식목일인데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에 맞춰 현행 4월 5일 식목일이 앞당겨지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최병암 산림청장을 만나 식목일을 앞둔 산림청의 계획 들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이제 다음 주면 식목일인데 산림청 차원의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벤트 기간 및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은 어떤 건가요?

[최병암 / 산림청장]

지금 나무 심는 계절이 와서 국민 모두가 나무를 심기를 저희도 바라는데 나무를 심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바쁘시거나 코로나 때문에 나무를 심기 어려운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요. 바로 나무배달부 이벤트입니다. 제목은 '탄소중립의 씨앗이 배달되었습니다' 이런 이벤트인데요.

바로 저희가 신청을 해 주시면 이런 친환경 화분나 이런 세트를 나무 심을 수 있는 세트를 보내드립니다. 4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보름 동안 하는 이벤트인데요. 저희 산림청 홈페이지나 SNS에 들어오셔서 댓글을 남겨주시면 이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기자]

'아주 특별한 나무 배달부 시즌2'를 기획, 준비하신 취지도 함께 말씀해 주시죠.

[최병암 / 산림청장]

올해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고생을 저희가 많이 하고 있고 국민들이, 그런데 하여튼 이게 밖에서 나무를 심기 어렵지 않습니까? 어려운 분들이 많기 때문에 격리된 장소에서 또 실내에서 나무를 쉽게 심을 수 있는 그런 거고요. 식목일을 집에서 즐기는 식목일을 할 수 있다, 이게 이 이벤트의 큰 의미가 되겠습니다.

[기자]

식목일이 제정된지 올해로 76회째인데 4월 5일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단 주장이 나오는 배경은 뭔가요?

[최병암 / 산림청장]

식목일을 당겨야 한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논의가 됐습니다. 지금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 봄철 기온이 평균 2.3도 정도 올랐다고 합니다. 그게 이제 1도가 한 일주일 정도 기간인데요. 그러면 한 보름 정도 당기는 것이 과학적으로 맞는 것이죠.

산림청에서는 이런 과학적인 근거 외에 식목일의 어떤 상징성,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들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동의 여부를 확인한 후에 진행하려고 하는데 다행히 설문조사를 해 보니까 절반 이상 국민들께서 그런 동의를 해 주시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산림청은 탄소 중립을 위해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심기를 계획한다고 하던데, '탄소 중립'이 무엇이고 왜 '30억 그루'인지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병암 / 산림청장]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국가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탄소중립이라는 것은 탄소를 한편으로는 배출하는 데가 있고 흡수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플러스, 마이너스 해서 순탄소 배출이 제로로 만들겠다고 하는 게 국가 전략이죠.

그런데 산림은 바로 탄소를 흡수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제 탄소 흡수 능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64%가 산림이기 때문에 이 산림을 젊게 만드는 정책을 하겠다는 것이고요. 2050년까지 30년 동안 약 30억 그루의 나무를 앞으로 심어나갈 그런 계획이 있습니다.

[기자]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올해 첫 번째 나무 심기가 이뤄집니다. 올해 서울 남산의 70배 면적에 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면서요?

[최병암 / 산림청장]

당장 1억 그루 심기는 어려워요. 심을 곳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 올해는 약 2만㏊, 남산의 한 70배 되는 면적입니다. 거기에 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고요.

나무 수종은 올해부터 탄소 흡수 능력이 많은 나무 그리고 경제적인 가치도 높은 나무, 예를 들면 편백이라든가 낙엽송이라든가 백합나무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나무를 심게 되고요. 그 외에 도시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문제가 좀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수 있는 그런 나무 심기를 하게 됩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신임 청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해 주시죠.

[최병암 / 산림청장]

저희가 이런 이벤트를 하는 건 '탄소 제로'라는 이런 운동에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라는 마음에서 또 이런 나무 심기를 통해서 집에서도 탄소 제로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무와 함께하는 삶을 바꿔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